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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기

DMZ에도 봄은 오는가?

Paul.C 2016. 3. 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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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봄에 연천, 전곡 근처의 임진강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불과 강만 건너면 닿을 곳에 있어서 인지,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탱크도 도로에 자주 다니고, 군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자연이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서 과수원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연천 군청에서 제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래 보이는 꽃이 무슨 꽃인지 아시나요? 아마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과 꽃입니다. 저도 난생 처음으로 사과 꽃을 보았습니다. 꽃이 이뻤습니다. 하지만 사과 과실을 제대로 보기위해서 이쁜 꽃을 많이 꺾고 있었습니다. 



아래 보이는 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복숭아 꽃입니다. 이것도 아주 이뻤습니다. 색깔도 어찌나 곱던지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의 지형이 다소 독특한데, 임진강이 굽어져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땅은 화산암지대라서 농사짓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보였느데, 이곳에서 땅을 일구고 사시는 분들이 존경 스러워 보였습니다. 


과수원 옆 경치를 바라보니, 시원한 경치가 눈에 들어 옵니다. 아래 강가에서 캠핑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캠핑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장어 낚시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곳의 특급미끼는 땅강아지라고 합니다. 이제는 땅강아지를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제 어렸을 때는 제법 있었는데,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농사에는 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번쯤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무슨 원시 자연림같이 보이지 않나요? 이곳의 초록색이 어찌나 이쁜지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강 왼편에 집이 한 채 보이시나요? 저런 곳에 살면서 매일 하염없이 흐르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살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삶을 주저없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도시생활에 지친 까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젠 경쟁도 싫고, 치열하게 사는 것도 싫어집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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