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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s Journal
29일, 달리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제 무리해서 뛰었던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간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영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썬크림이 눈에 들어가는 바람에 눈이 따가워서 제대로 달리지 못했습니다. ^^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원하는 만큼 달려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온도도 너무 높았습니다. 옷을 두껍게 입었고, 온도는 많이 올라가서 땀이 비질비질 흐르니,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뛰었더니 몸에 피로가 많이 누적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턴을 하고나서 힘들어서 걷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한 마디 합니다. "뛰고 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해 보여요" ㅎ 그냥 웃으면서 오늘 하루 잘 지내세요 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실은 뛸때마다 죽을 것 같다고 이..
그 동안 하던 달리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가민 피닉스2를 샀습니다. 역시 블로거를 하는 사람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분석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달리기를 하는데 많은 격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달리기라고 하기에는 못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뛰다보면 나중에 마라톤에 도전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까지 끊임없이 뛰어보려고 합니다. ^^ 아래 이미지는 가민에서 분석해 주는 데이타인데, 운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아래쪽으로 꺼진 부분은 달리다가 힘들어서 잠시 걷는 부분이 이렇게 표현이 된 것입니다. 케이던스라는 것이 참 재밌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발을 얼마나 빨리 움직였..
예전에 도로 사이클을 무리하게 타다가 무릎을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상을 입게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리고 좋아하는 운동을 오랫동안 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알기 때문에 미리미리 부상을 입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했던 무릎은 아픈만큼 성숙(?)해 졌는지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지만, 다른 쪽의 무릎에는 가끔씩 통증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올 때마다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했지만, 계속해서 달릴 수 없다는 것이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무릎 보호대를 구입해서 사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품은 아래 사진의 것이고, 가격은 2만원정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리는데 확실히 무릎의 통증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선되었다기 보다는..
지난 인생나이가 차고, 경력이 쌓이니, 관리자 직책으로 옮겨졌습니다. ㅠㅠ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성공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제 자신을 희생하는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의로 타의로 자주 술을 마셔야 했고, 한번 출근을 하면 언제 집에 올지 알 수 없는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술을 더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되었고, 담배도 다시 피우게 되고. 그러한 생활이 반복되었지만, 스스로 정지시킬 만한 용기도 없었고 동기부여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여러 세월이 지나면서,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알게 된 것이 통풍이었습니다. 어느 설날 연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렸지만 병원에..
오늘은 The Journal of Physiology 에 실린 흥미로운 논문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런 종류의 논문 또는 기사내용은 그 동안 많이 화자되어 왔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쥐를 이용한 실험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생리에도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운동을 하면 기억의 중추인 해마의 뉴런이 증가하고, 뇌의 용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게되면, 뇌의 구조와 기능의 변화가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육체적인 활동으로 인해 뇌의 용량이 증가하게 되고 뇌의 회백질에 나이와 연관되어 있는 구멍의 크기와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생리학 저널에 실린 이번 논문에서는, 러닝 웨이트 그리고 높은 강도의 인터벌 트레이닝을 통..
얼마 전에 한국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아주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서 잠시나마 나누고 싶습니다. 마흔 이후에 꾸준히 운동을 하면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이 지연되기 때문에 노화가 지연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염색체 끝에 있는 것이 텔로미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들면서 텔로미어가 계속해서 짧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노화가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반대로 암 세포에서는, 텔로미어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살면 좋겠지만, 인체에 해를 주는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가하게 되니 결국에 동일하게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의 결론을 말씀 드리면, 운동을 하면 노화가 지연됩니다. 현재보다 더 젊어질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상태를 오랫..
좀 더 인생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다면, 오늘 부터 달리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다 보면 땀이나고, 당장 내 몸이 힘들기 때문에 머리 속에 있던 근심 걱정은 잠시 잊게 됩니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근심이 우리를 집어 삼키게 됩니다. 밖으러 나가서 걷기만 해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의 안드레아 듀크는 올해로 37세가 된 마라토너입니다. 마라토너가 된 사연이 특별하기도 했고, 제게 달리기를 시작했던 동기를 준 인물이기도 해서, 2월14일에 열리는 LA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안드레아의 기록에 관심이 갑니다. 부디 좋은 기록이 나와서 미국 마라톤 대표 선수로 발탁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