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Journal

화웨이 라이카 파트너십 발표 본문

IT/뉴스

화웨이 라이카 파트너십 발표

Paul.C 2016. 2. 26. 02:3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큰 카메라 쇼인 CP+에서, 중국 화웨이가 라이카와 파트너십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떤 형태의 파트너십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라이카가 기술적으로 협력했던 회사는 파나소닉이었습니다. 라이카의 상징인 빨간색 심볼을 달아서 제품을 높은 가격에 팔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LG의 과거 행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LG는 프라다와 디자인 협약을 통해 프라다 폰을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상당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스마트 폰으로의 진입이 늦어지면서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뱅앤올롭슨(B&O)과 사운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결과물을 내 놓았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분야별로 유명업체들과 손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화웨이의 발표는 시장에 생각보다 큰 파장을 불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모바일 시장에서 카메라가 차지하는 웨이트가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라이카의 명성을 화웨이가 등에 업게되면, 소비자의 선택에 힘을 실어 줄 것이며 거대한 중국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라이카는 어부지리로 중국의 큰 시장에 자신들의 카메라 점유율을 또한 늘려갈 겁니다. 지금은 중국경제가 어렵지만 앞으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갖게될 것이 명확하며, 그래서 현재의 중국시장이 중요하고, 신흥부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여전히 소비시장이 살아있기 때문에 라이카가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두 회사의 다르지만 같은 전략이 숨어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업계의 상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삼성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까지는 삼성 모바일이 전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순이익 면에서는 애플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애플을 선호하는 탄탄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일 겁니다. 하지만 삼성은 중국 대륙에서 토종업체의 추격에 어의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높은 가격에 마케팅이 잘 되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높은 가격에 사줄 소비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격차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삼성으로서는 마케팅없이 기술력만으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토종업체들이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대륙에서 성장을 했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화웨이가 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LG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혁신을 늦추지 말아야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력의 결과물이 언제쯤 나올지 잘 모르겠지만, 이미 업계는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술의 혁신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의 접목을 통한 "기술의 통합"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화웨이 스마트 폰에, 라이카 카메라의 색깔이 어떻게 녹아들어갈지 또한 퀄리티를 어떻게 유지할지 그리고 가격은 어떻게 될지...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