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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 - 살인자의 건강법 + 동서양의 차이 본문

책/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브 - 살인자의 건강법 + 동서양의 차이

Paul.C 2015. 11. 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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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와 저술가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없다하더라도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북으로 책을 보았는데 번역자께서 주석을 달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과 서의 차이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동서양의 차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천에 사는 사람들과 동해에 사는 사람들의 차이가 있을까요? 아주 작은 차이라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듯이 서양사회와 동양사회도 그러한 차이가 있을텐데,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서양이기 때문에 그런 차이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는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국내 블로그와 아마존의 리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 자세히 개인의 생각을 적어놓지 않아 특별한 차이점이라 할만한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한가지 찾은 것은 아래에 있는 책 표지입니다. 


왼쪽은 아마존에 올라온 책 표지이고, 오른쪽은 국내에서 발간된 표지입니다. 동서양의 사고의 차이 또는 성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렇게 나란히 놓았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느껴지나요? 책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아마존에서 팔리는 책 표지가 좀더 구체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것은 추상적입니다.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표지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지만 그래도 추상적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서양은 구체적이고 동양은 추상적이다 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서양의 글쓰는 방법을 볼까요? 

결론을 앞쪽에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일 이런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글쎄요..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자료가 없어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못할 것 같습니다. 


서양의 글쓰기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동야의 글쓰기는 결론이 뒤에 있습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결론은 이것이다 라고 글을 쓰게 됩니다. 


어떤 것이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제 짧은 견해로는 서양의 글쓰기가 독자의 입장에서는 휠씬 좋아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응용하게 되면, 좀 더 의미있는 것이 삶 속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꼬리 잡기


어르신들이 젊은이들과 대화할 때 싫어하는 것이 있는데, 말 꼬리잡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대화를 하게 되면 한 없이 대화가 이어질 수 밖에 없고, 말 꼬리가 잡히는 당사자는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주인공인 프렉텍스타 타슈와 그를 인터뷰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계속적인 말꼬리 잡기가 일어납니다. 누군가가 말을 저렇게 끝까지 잡는다면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말꼬리는 마치 의식이 흘러가는 대로 흐름의 통제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다가 타슈가 기분이 나빠 극에 치달으면 대화는 끝나고 다른 기자로 대체가 됩니다. 


이러는 와중에 주인공의 심리묘사없이 대화만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은 쉽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 하나를 따지고 읽는다면 아마도 진도나가기가 어려울 겁니다. 



아멜리 노통브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책을 읽다가 저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한 궁금증이 듭니다. 왜냐하면 소설이라고 하지만 내용과 형식이 파격적입니다. 개성이 넘쳐 납니다. 어떤 교육과 어떠한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남들과 다른 글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 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위키에서 저자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하필이면 저렇게 독특한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나온 것 일까요? 아니면 저자의 일상이 그럴까요? 제 생각은 이 분은 아주 독특한 개성을 소유한 분임에 틀림없다 입니다. 왜냐하면 글을 통해 드러난 개성때문에 그렇게 판단합니다. 그것이 다시 옷을 통해서 그렇게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링크를 클릭해 보면 아시겠지만, 저자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많은 경험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도 저자의 글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경험을 했다고 저자처럼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저자만의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었을 것이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개성이 만들어 졌을 것이지요. 


이미지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A9%9C%EB%A6%AC_%EB%85%B8%ED%86%B5%EB%B8%8C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저자인 '아멜리 노통브'가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 하나는 이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래 책에 있는 내용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기껏해야 '무슨 내용인지' 아는 거고.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오. 지성인이라는 사람한테 내가 몇 번이나 물어봤는지 아시오. '그 책이 당신을 변화시켰소?' 라고 말이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날 쳐다보는 거요. 꼭 이렇게 묻는 것 같았소.' 왜 그 책 때문에 내가 변해야 하죠?' ....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읽더라도 어떤 것을 읽고있는지도 모르고, 감동적으로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삶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죠? 작가의 말이 너무나 옳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 또한 책을 읽지만 읽기위해 책을 읽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하기위해 읽고 있었는지, 아니면 어떤 목적성이 있었던 것인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책 읽기를 통해서 생각의 깊이와 사고하는 능력이 향상되는데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때 그 동안 책 읽기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어떻게 책 읽기를 해야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읽은 책의 권수를 늘리는데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한권의 책이지만 그 속에서 뭔가를 찾고 삶을 다시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지식과 경험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삶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신에게 솔직해 지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배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책의 내용을 삶속에 남겨서 오랫동안 기억해 보자' 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고의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사고의 힘을 기르게 되면 어떤 점들이 제 인생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책을 통해서 인생의 목적이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떤 것인지 알고싶고, 그것을 누려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누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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