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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준비해 본 저녁 식사

Paul.C 2015. 11.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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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번도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안에 요리에 대한 호기심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먹고 치우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일은, 아마도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재미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텐데, 다행히도 마치 취미라도 된 것 처럼 음식 준비하는 일이 즐겁네요.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나나 밑에 있는 것이 유리인데, 한국에서는 도마로 유리를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맞죠? 여기서는 유리도 사용하나 봅니다. 


그리고 바나나 아래에 있는 것이 플랜테인 입니다. 이태원에서 그룹 영어공부하던 시절에 처음으로 플랜테인 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한참동안 말씨름을 했었습니다. 보시는대로 바나나와는 모양이 좀 틀립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겨서 냄새를 맡아보면 바나나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한가지 함정은 맛은 바나나 맛이 아닙니다. 감자와 고구마의 중간 맛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칼 집을 넣어서 껍질을 벗깁니다. 목적은 기름에 볶으려고 했었는데, 며칠전 있었던 화재경보로 인해 많이 조심하고 있네요. 그런데 전기렌즈라 음식 준비하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팬을 덥히는데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대로 며칠 전 사다놓은 어린 잎을 씻어서 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야채가 이렇게 빨리 상하는지 몰랐습니다. 3일정도 밖에 안된 것 같은데 부분적으로 상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플랜테인은 아래와 같이 노랗게 먹음직 스럽게 구워졌습니다. 실은 전기렌즈에서 볶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전기오븐에 넣고 돌렸습니다. 랩에 덮어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수분이 다 날아갔는지 좀 퍽퍽합니다. 다음에는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리를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닭가슴 살을 물에 끓여서 찢어 놓았습니다. 끓여서 불순문을 제거하고 저렇게 놓으니 깔끔하니 맛도 좋았습니다. 섞어서 먹을지 소스에 찍어 먹을지 아직 결정 못했네요. 


또 한가지 아래 당근처럼 보이는 것은 감입니다. 주변에 살고 계신 한인께서 본인 앞마당에서 수확한 감이 많다고 나눠 주셨습니다. 과실 안에는 씨가 없어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감은 구하기 어려운 과일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부 유럽인들을 제외하고는 서양인들은 감을 즐겨먹지 않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남아공 감이 제일 달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번 기회가 닿기를 바래 봅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유는, 이전에 감을 수입하기 위해서 정보를 케다가 알게 되었답니다. 한국은 현재 뉴질랜드와 일본에서만 감을 수입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국가에서는 수입 불가입니다. ^^


아무튼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감까지 썰어서 준비해 놓으니 눈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소스를 섞어서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것을 시도해 볼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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