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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아.... 이게 무슨 소리지??

Paul.C 2015. 11. 1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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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으로 현재 17일 새벽 3:23, 하지만 여기는 16일 오후 1:23. 미국에 다시 들어온지 이틀째인데, 동부쪽 이다 보니 한국과 시간 차가 14시간이나 납니다. 시간 차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지만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또다시 힘들어 질 것 같아서 버티는 중이에요. 


요리는 해 본적이 없지만, 집에 혼자 있는 관계로 점심은 어제 사 놓은 것을 간단히(?) 요리해서 먹기로 했어요. 팬에 열을 가하고 오일을 두른다음 닭가슴 살을 올렸어요. 오일을 좀 많이 부은 것 같은데 이미 늦었네요. 그런데 가스렌지가 아니고, 한국에서 보았던 인덕션도 아닌 전기렌지인데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니 좀 어렵네요. 오일 증기가 올라오면 방에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팬을 켰습니다. 어...그런데 얼굴 쪽으로 바람이 나오네요. 이때 아무 생각없이 그냥 사용했어요. ㅎㅎ 그런데 이것이 어떤 일을 발생시킬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닭가슴 살이 맛있게 튀겨졌어요. 그리고 나서 방안을 둘러봤더니, 연기가 자욱하지 뭐에요. 아...그러니까 이 팬은 덕트가 없는 구조였던 거였어요.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 왔던 것은 아래 화기쪽에 있는 연기를 빨아들여서 집 밖으로 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연기를 밖으로 내 보내는 구조였는데, 이것은 화기쪽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빨아서 제 얼굴 쪽으로 발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결국 연기가 방안에 누적되고 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잠시 후에 들리는 아주 시끄러운 경보소리. 아....연기를 감지했구나. 그리고 바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어요. 그 다음 아파트 관계자가 찾아왔어요.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니, 매니저는 알았다며 바로 나갔어요. 아마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은 뉴앙스를 남기고 말이죠. 그리고 잠시 후에 경보소리가 꺼졌어요. 휴~~ 


샐러드를 만들어서 먹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요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까 전에는 급한 마음에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정리 한 후에 내려가서 물어봐야 겠어요.  


다행히 매니저가 전화를 고쳐야 되서 찾아왔길래, 물어봤습니다. 

"덕트가 없어서 환기가 되지 않네요? 어떻게 환기를 해야되죠?" "아..그래요? 부엌에 있는 팬쪽에는 덕트가 설치가 안되어 있어요. 그럼 창문을 열고, AC를 켜서 환기를 시키면 될 것 같아요. 미안합니다."


매니저가 가고나서 다시 한번 환기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음....어려울 것 같네요. AC로 환기를 한다니!! 이것의 구조도 방안의 공기를 바로 빨아들인다음, 식은 공기를 다시 방으로 내보내는 구조인데, 어떻게 환기를 한다는 건지!


당분간은 연기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요리는 더욱 간단히 해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시행착오를 거쳐야 되는 거겠죠?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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