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Journal

동서양의 차이 - 우편함과 집의구조 본문

미국생활

동서양의 차이 - 우편함과 집의구조

Paul.C 2015. 12. 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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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아주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사람한테는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론으로 가기전에 이전에 포스팅한 것 중에,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 사람들(미국 동남부)의 친절함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었습니다( http://paulnow.me/171 ).


제가 미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경험하고 살고 있는 곳이 미국의 동부 그리고 남쪽인데,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이곳 만의 친절함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Southern Hospitality' 라고 합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짧은 경험으로 미국사람들은 모두 그럴 것이라는 오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정말로 이곳은 사람들의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활짝 웃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미소가 아름답다고 처음 느낀 곳이 이곳입니다. 


한가지 재밌는 일화를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와같이 아래 사진에 있는 다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어느날 제가 건너려는데 다리의 반대편에 한 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사람이 손짓을 합니다. 먼저 건너오라는 소리지요. '이건 뭐지, 둘이 건너도 충분한데, 시간이 금인 세상인데 같이 건너가면 안 되나?' 라고 혼자 순간적으로 생각하면서, 당신이 먼저 건너오라는 손짓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기분좋게 웃으면서 먼저 건너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완전히 지나간 다음에 제가 그 다리를 지나갑니다.


산책을 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해프닝이었습니다. 효율을 생각하면 두명이 동시에 건너면 되지만, 매너를 지켜 서로를 배려하려면 이런 행동들이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 사이에 효율을 내기위한 불필요한 절차들을 없애기 시작하면 삭막해 질 수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스케이프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 본적이 있나요?

있다면 아래 사진을 보면 '아하'라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간단한 것이지만, 우편물을 받아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넷스케이프에서 만든 메일 클라이언트에서도 구현이 되었지만, 메일이 오게 되면 아래 보이는 빨간색 플래그가 세워지게 되어 메일이 도착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편물을 전달하는 우편배달부께서 메일함에 우편을 넣으면서 플래그를 올려주는 것이지요. 생활 속에 이런 편리함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전자, 아시지요? 처음 주전자가 나왔을 때는 증기가 빠져 나가는 구멍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어느 여자분이 구멍을 뚫었고, 이것이 특허가 되어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좀 더 주의깊게 들여다 보면, 아이디어를 적용시켜 돈을 벌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엄청난 돈을 벌지도요. 이 아줌마 처럼요~




아래 사진은 미국의 전형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사진 상으로 정문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부엌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정문을 이용하지 않고 파킹을 한 다음, 바로 옆 문을 이용해서 집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무거운 식료품을 사가지고 와서 파킹을 한 다음, 정문을 이용해서 집안으로 들어간 다음, 다시 부엌으로 이동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중요한 손님이 왔을때만 정문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나무와 잔디가 보이나요? 보기에는 좋지만 이런 곳에 살게되면, 일이 많이 늘어납니다. 잔디를 깍아야 되고, 떨어진 나무잎을 치워야 합니다. 어쩌다 한번씩이라면 괜찮겠지만, 가을에는 매일 낙엽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앞마당에 있던 나무들을 하나둘씩 자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겠지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보지만, 모르지요. 나이가 들어 힘이 없어지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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