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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찰, 진압술 및 장비 수출 박차!

Paul.C 2015. 6. 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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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의 대한민국과 현재

대한민국의 80년대는 민주화의 물결이 광풍처럼 밀어 닥쳤던 시기였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치 전쟁처럼 수 많은 젊은이들이 공권력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외쳤습니다. 이렇게 신촌 주변 대학이 데모를 하게 되면, 그 근처에 있었던 학교들은 아이들을 일찍 귀가 시키곤 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버스 노선이 끊겨서 멀리 돌아가거나 걸어가야 했습니다. 보통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곤 했는데, 연세대학교 앞을 지나가면 항상 최루탄 냄새로 코가 매웠고, 어린 마음에 시위장면을 구경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었습니다. 왜 그들이 시위를 하고 있는지, 그 장면을 시청하고 있는 나는 어느 쪽의 편도 아닌 제3자가 되어 구경(?) 하다가 최루탄으로 '엉엉' 울다가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많이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90년대로 들어오면서 민주화 시위는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그 만큼 대한민국이 살기좋은(?) 나라로 변해가는 과도기 일 수도 있겠으나,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하느라 민주화 시위를 외면하는 수가 상당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사회적인 문제보다는, 개인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면서 생기는 사회적인 변화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이슈가 떠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여 정부에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입장이어서, 어떤 것이 맞다 틀리다 라고 입장을 표명할 염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떳떳히 표현할 줄 아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우리의 입장을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게 되면, 그들 또한 무서운 것 없이 자유롭게 활기치게 될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일본의 경우를 볼까요? 정확히 어디에서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게 하기 위해, 섹스산업을 발전 시켰다 라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진위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국민들이 무지하면 정치인들이 한 없이 편해 지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맞아떨어지는 사회가 되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

  • 찰의 진압기술 및 장비 수출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 경찰의 진압술 및 장비를 수출한다는 이야기를 10년 전 인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보다도  많은 시간동안 구경(?) 했던 사람으로서 참 신선한(?) 뉴스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여 그 노하우를 수출까지 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뉴스가 2015년 6월20일자 이코노미스트에 실렸습니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05년 부터 니제르(Niger)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69개국으로 부터 거의 1,000명의 관계자를 초대했고, 프로그램의 예산이 4년 전에 비해 5배나 늘었고, 2018년까지 300명의 경찰관을 해외로 보내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랍에밀레이트(UAE), 오만, 과테말라에서 진압술을 가르치는 전문가가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괜찮은 비즈니스로 이어졌고, 한국의 여러 회사들이 오만(Oman) 에 600억원 이상의 물품을 수출했다고 합니다.

암울했던 우리의 과거를 통해 얻어진 노하우가 이렇게 돈을 버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아직도 이 세상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를 당하는 자들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수출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정부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취지에서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지구에서 살고 있는 일반 시민들의 삶은 점점 더 고달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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