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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란 무엇인가?

Paul.C 2015. 6.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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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배신이란 것을 당하게 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분을 삭이지 못해 힘들어 할 수 도 있고, 그 실망감이 정말 크다면 더 이상 사람을 믿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불합리하게 대우를 당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을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이렇듯 우리의 믿음이란 쉽게 깨지고 조건적입니다. 



우리 인간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충성심이 아닐까 합니다. 출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반겨주고 기뻐해 줍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팔짝팔짝 뛰어 오르고 한참을 주변에서 맴돕니다. 사람이 이럴 수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아주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만큼 한결같이 사람들에게 잘 하거나, 여러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동일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친구인 '개'는 우리가 그들을 가끔씩 실망시키고 잘 대해주지 못하더라도 항상 우리를 기뻐해주고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동반자인 '개'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소위 알고 있는 '믿음'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보이는 행동 및 용기를 보여 줍니다. 그들은 신으로 부터 배신같은 것을 당해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무모할 정도의 용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살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상도' 에서도 이런 모습을 언급한 부분이 있지요. 


천주교 순교자라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면, 그들이 어떻게 삶을 마감했는지 요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갈기갈기 찢어서 죽인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성지가 대한민국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말 궁금한 것은, 신을 향한 어떤 '믿음'을 가졌기에 그들은 자기의 목숨을 기꺼이 버릴 수 있었을 까요? 몸에 아주 작은 상처만 생겨도 불편하기 이를 때가 없는데, 그런 찔림과 도려냄과 여러 고문들을 기꺼이 이기고 죽음에 이를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의 힘을 가진 사람들. 그들의 믿음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의 믿음은, 그들의 자아가 신을 믿는 것이 아닌, 하늘의 신이 내려와 약하디 약한 인간에게 신을 믿을 수 있는 힘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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