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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G20 오바마 기자회견 현장

Paul.C 2016. 1.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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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오바마 기자회견  동영상을 보면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 가 없습니다. 다시한번 기억하고 느끼고 싶어서 보기는 하지만, 팔 다리가 정말 오그라 듭니다. 이 현실을 어찌해야 할지...




미국에서 오래 전에, 이젠 기억도 희미해졌지만, 버지니아 텍에서 조승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사람한테는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마치 나의 가족이 저지른 것 같은 심정으로 사건을 대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버지니아 텍에서는 한국 유학생, 한인2세들에 대해서 심리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히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여러가지 부담이 많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기대에 대한 부담, 즉 가족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상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특성일 겁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서양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결론은 너무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즉, 강박관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우선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내용이라 이미 보신 분들이 태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분들이 동영상을 보고 이야기 하는 내용을 보면 아주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정하자니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잠시 기자분들이 하셨던 말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한국 사람들 진짜 질문 안 한다. 

질문하는 건,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남들 앞에서 드러내야하는 거고, 그런 것에 대한 부담에서 몰라도 아는 척,

다른 기자들이 "뭐 저런 질문을 하느냐" 고 말은 안 하지만 비아냥 거리거나 눈치를 주거든요. 

어떤 상황에서 어디까지 질문이 용인되고, 어떤 질문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질문을 하면 잘하는 걸까? 


왜 우리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시선에 신경을 쓰며 살아야 할까요?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이야기 했을 때 왜 이 사회는 자기 생각과 다르고 모자른 질문이라고 비난을 할까요? 

왜 이래야 할까요?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을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사회가 건강하게 바뀔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은 특별한 해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를 교육할 때, 제대로(?) 해야 될것 같은데, 가르쳐야 될 사람들이 병들어 있으니 잘 가르치지 못할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을 용납해 주고, 용서해 주고, 사랑해 주고. 아마도 이것이 답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의 시작은 나부터 임을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개인의 발언권을 존중해 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집앞을 걸어가는데, 집 주인이 아래와 같은 현수막을 걸어 놨습니다. 저라면 엄두도 못낼 내용입니다. 지나친 감이 없지만,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가 봅니다. 


Politician and diapers should be changed because of same reason.... 



그럼, 마지막으로 물어봅니다. "여러분이라면 저 자리에서 질문을 했을 것 같은세요?"

저부터 답을 하겠습니다. 글쎄요, 아마도 국제적으로 망신당하기 싫어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말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라는 말이 있지요. 상황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꼴찌를 할지라도 가만히 있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사회가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읊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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