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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비싸야 잘 팔린다? -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Paul.C 2016. 1.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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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계신가요?

너무 심각한 질문을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한국에 있을 때 무역을 직접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업자들이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제조사와 직접 계약해서 선박으로 물건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적이 있었는데


유통업에 있는 분들이 저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싸게 팔지 말아라!

하지만 이것은 저의 취지와는 달랐기 때문에

마음 속에 여러 갈등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이 있었고,

물건이 희소했지만 사람들의 구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싸게 팔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대로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맞춰

유통을 시켰습니다.


예상대로 시장은 반응을 했고, 

역효과로 저랑 같은 아이템을 갖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없었던 사업자들로 부터는 원성을 샀습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아직도 판단이 잘 안 섭니다.

그러니까 제가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로 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

반대로 제가 반대편 사업자라면 분명히 악재임에 틀림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아웃렛에 갈 일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특별히 물건을 사지 않아도

상품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기 때문에 가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여자분들 하고 같이 가면 힘들어 죽습니다. ^^


Michael Kors라는 브랜드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매장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웃렛에 나온 상품이기 때문에 최신 상품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아래 대부분의 가방이 $249*0.6 = $149.4 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왠만한 가방은 20만원 안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가 체결되면서 수입상품 가격이 내려간다고 이야기했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르면 올랐지, 내려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직구가 활성화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새로운 운송 사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의미있는 변화는 식품, 특히 스낵쪽에 있었지요!

그 동안 질소과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도 눈깜짝 하지 않던 회사들이

가격과 포장을 합리적으로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그 이유는 수입과자들이 국내시장을 점유하고 나섰기 때문이었지요. 

맛도 괜찮고 가격은 휠씬 싸고,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이러한 변화들이 다른 분야에도 확대 적용되면

한국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만들기 시작할 겁니다.

힘들겠지만 산업구조가 좀더 튼튼해 지겠지요.


어부들이 먼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올 때, 

장어와 같은 육식어류를 어항에 몇 마리 넣어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항에 들어 있는 물고기들이 항구에 도착해도 

싱싱하게 살아있다고 합니다.


장어한테 잡아 먹히지 않기위해 피땀 흘리며

뛰어다닌 까닭이라고 합니다. 


가방의 가격을 보고 국내 현실을 생각하며

몇자 적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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