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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대머리에 대한 편견(?)

Paul.C 2015. 9.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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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완전히 밀어 버린 후, 페이스 북에 아래 사진을 올렸더니, 나라 별, 동 서양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인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총균쇠에서 읽었던 내용이 같이 엮이면서, 동 서양 또는 각 나라별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른 생각이 생기게 되었는지,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지만,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우선 여러 나라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제 - 삭발한 것과 대머리의 차이는 있지만, 머리카락이 완전히 없는 대머리를 삭발한 것과 동일시 합니다.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다시 심는 작업을 하면서 많은 돈을 머리카락에 투자합니다. 머리카락이 소중하다기 보다는, 나이들어 보이는 것을 금기시하는 사회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나이가 들면 경쟁력을 잃고, 회사에서도 해고될 확률이 훨씬 늘어나며, 또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머리카락에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잘 생긴 모델을 섭외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카페에 혼자두고 멀리서 몰래 카메라로 행동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은 그 시간을 아주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머리에 대머리 가발을 씌우고 동일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이 분의 행동이 참으로 재밌습니다. 자신감도 잃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까지 하고.. 아무튼 좌불안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머뭇거리면서 많이 창피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중일 3국은, 대머리에 대해서 동일한 심리적인, 사회적인 현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북미 및 유럽국가에서는 과연 대머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집니다.


아래 내용은 페이스 북에 저의 삭발한 사진을 올렸을 때,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

사진을 올리면서 제가 적었던 말 "나는 이런 스타일이 좋은데,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 였습니다. 


  • 스웨덴 여자(아줌마)

    대머리에 대해서, 이 보다 긍정적인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삭발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이것이 더욱 남성답게 만든다는 말인데, 머리카락이 얼마남지 않은 청춘들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유럽으로 가서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 미국 여자(군인 아줌마)

    잘 알지 못하는 미국인인데, 제가 썼던 말이 마음에 걸렸던지 이렇게 댓글을 달고 갔습니다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 미국 남자(회사원)

    역시나 긍정적인 답변입니다. 


  • 필리핀

    필리핀의 경우는 미국과 동일한 나라로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김새는 동양권이지만, 워낙 서양문화 특히 미국문화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이기에 대머리에 대한 피해의식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일 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니다.


  • 말레이시아(성공한 사업가 아줌마)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회교권이기도 하고, 이 아줌마는 중국계 무슬림입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업가 이기도 합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었지만, 이 분의 말은 참으로 직설적입니다. 하지만 이 분의 생각으로 부터 간접적으로 대머리(?)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 한국 남자



    ㅎㅎ 한국 남자들의 반응,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가 어려워 합니다. 



글을 마치며...


동일한 삭발한 사진을 보고, 사람들의 반응이 다른데, 특히 동서양의 차이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서양인들은 대머리에 대한 편견은 없어보이고, 더 나아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까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동양권에서는 역시나, 부정적입니다. 스웨덴 아줌마가 이야기 했듯이, 삭발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머리에 생각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적인 현상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라던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라 던지.... 우리의 경우는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사람이 지나가면 아래 위로 훑어봅니다. 측은 한 눈빛이 아닌 경계의 눈빛으로 봅니다, 때로는 우월한 눈빛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되고, 보다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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