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5/11/20 (3)
Paul's Journal
리디북에서 이벤트를 통해 구입한 아멜리 노통브의 책을 출판한 연도를 따라서 읽는 중입니다. 이번 책이 9번째로 출판한 책이라고 하나 저한테는 2번째 책입니다. 그리고 출판한지 상당히 오래된 책입니다. 다작하는 작가라서 이번에도 많은 양의 책을 새로 출간했습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워낙 개성이 넘치다 보니, 역으로 그 개성으로 인해 금방 식상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이렇게 표현한 사람들이 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아마존에서는 한국에서 만큼 인기를 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출판사 마케팅의 승리인지 아니면 정말 한국 독자들이 저자의 책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책을 찾는 것인지 좀 헤깔리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제대로 된 서평이 거의 ..
지금까지 한번도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안에 요리에 대한 호기심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먹고 치우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일은, 아마도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재미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텐데, 다행히도 마치 취미라도 된 것 처럼 음식 준비하는 일이 즐겁네요. 어찌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나나 밑에 있는 것이 유리인데, 한국에서는 도마로 유리를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맞죠? 여기서는 유리도 사용하나 봅니다. 그리고 바나나 아래에 있는 것이 플랜테인 입니다. 이태원에서 그룹 영어공부하던 시절에 처음으로 플랜테인 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한참동안 말씨름을 했었습니다. 보시는대로 바..
미국 촌구석에 들어와 있어서 아주 조용한 것이 제 취향에 맞지만, 대부분의 한국 아저씨들은 심심해 죽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술을 마셔야 되는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싫어도 좋아도 마셔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1차를 가면 대개 2차까지 가기 때문에 택시에 몸을 싣으면 마치 비행기를 탄듯한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가게 됩니다. 술에 취했기 때문에 속이 울렁울렁~ 어떻게 씻는지 모르게 씻고 나서 잠자리에 들면 울렁거려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고, 다시 아침이 되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회사에 출근해서 강인한 남자인 것 처럼 위장을 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느날 접대가 있어서 고객 한명을 강남역 인근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술을 마시고 비위를 맞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