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s Journal

아멜리 노통브 - 왕자의 특권 본문

책/아멜리 노통브

아멜리 노통브 - 왕자의 특권

Paul.C 2016. 2. 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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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본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책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신선해서 먼저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본래의 의미가 복원한다는, 뭔가 회복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레스토랑에 가는 이유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러 가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비싼가 봅니다. ㅋㅋㅋㅋ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지 않고, 읽은 후의 느낌, 생각에 대해서만 공유를 하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면 다음에 읽을 기회가 있는 분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니까요. ^^ 이번 책은 얇아서 가볍지만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책의 내용이 감각적이고 시각적이며 미각적입니다...마치 영화 한편을 본 기분입니다. 


최근에 제가 읽는 모든 책은 전자책입니다. 언제가 부터 종이책에는 손이 안 갑니다. 들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그러다 보니 읽기도 어려웠는데, 전자책으로 바꾸고 나니 좀 더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책을 매일 가지고 다니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이번 책은 아멜리 노통브의 63번째 소설입니다. 정말 많은 책을 써 내려가는 작가입니다. 이렇게 많은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은 뭘까요?


노통브의 많은 소설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작가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한 것일까요? 맞습니다. 벨기에 국적이지만,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서 세계의 이곳 저곳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경험만 단순히 많다고 글을 많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 있고, 책을 읽다보면 알게되는 것이지만,배경지식이 참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시너를 일으켜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많이 집어 넣어야 많이 나올 수 있나 봅니다. 


그럼, 이제 책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책 제목이 왕자의 특권이라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왕자 또는 특권이라고 할 만한 빌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이것이 왕자의 특권이었나 라는 반문을 하게 됩니다. 아직도 제목과 책의 내용 사이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는 힘듭니다. 아마도 다시 한번 읽어보면 수긍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중간 중간에 작가가 사건의 전개를 도울 수 있는 연관된 단어를 투척하여 독자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독자들은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마치 독자가 저자가 되어 그 빌미를 이용해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가 생각한 스토리와 작가의 글 전개를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매번 빗나가기는 했지만, 이번 책에서는 이런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작가의 고도의 책략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러한 것을 통해서 내용을 좀 더 복잡 미묘하게 만들어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리고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러한 의견에 동의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것의 정확한 결론을 만들어 놓으면 더 이상의 흥미는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뭔가 미결된 듯한 것이 남아 있을 때 아쉽고 생각해 보게되고, 상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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