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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s Journal
전제- 동서양의 차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한국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제목이 중의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문자 그대로 살기 위해 뛰어야 된다는 의미다. 하루라도 거르면 몸이 힘들어 지고, 이어서 정신까지 헤이해 져서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렇게 운동을 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무거워진다. 연희동에 있는 외국인 학교 주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시간에 상관없이 조깅을 하는 외국인들을 많이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다. 저 사람들은 왜 뛰어다닐까? 운동을 좋아하나? 우리들은 그렇게 뛰지 않는데' 라고 말이다. 한국에 있는 미국인으로 부터 들은 것은,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 특히 미국..
오래 전에 북한산 정상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중에 미국인들과 같이 하산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참 젊은 나이였고 저는 늙-젊은이였기에 그들과 보조를 맞춰 내려가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운동 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뒤쳐지니까 그들 일행 중의 한명이 뒤돌아 보더니 한마디 건넵니다. "Are u ok?" 그 당시 제게는 아주 신선한 말이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길을 가다가 넘어지거나 얼음판에 미끌어지는 사람을 보게 되더라도 이렇게 물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마음 속으로는 물어보고 싶지만 어떤 이유인지 물어보기가 망설여 집니다. 왜 일까요? 이것은 비단 저의 경우만 해당되지 않을 것이고,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과도 상관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맞나요? 아니..
미국 촌구석에 들어와 있어서 아주 조용한 것이 제 취향에 맞지만, 대부분의 한국 아저씨들은 심심해 죽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 술을 마셔야 되는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싫어도 좋아도 마셔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1차를 가면 대개 2차까지 가기 때문에 택시에 몸을 싣으면 마치 비행기를 탄듯한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가게 됩니다. 술에 취했기 때문에 속이 울렁울렁~ 어떻게 씻는지 모르게 씻고 나서 잠자리에 들면 울렁거려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고, 다시 아침이 되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회사에 출근해서 강인한 남자인 것 처럼 위장을 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느날 접대가 있어서 고객 한명을 강남역 인근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술을 마시고 비위를 맞췄..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 한국시간으로 밤 12시지만 여기는 아침 10시. 앞으로 6시간정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비행기를 타야되고, 피곤하지만 그때가지는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힘을 내기위해 작은 버거라도 먹기로 했어요. 이미지 출처 - http://www.mcdonalds.com/us/en/food/product_nutrition.burgerssandwiches.3.cheeseburger.html 가까운 맥도널드를 찾아갔어요. 그리고 가장 작은 치즈버거를 하나 주문했어요. 혹시나 해서 물어봅니다. "콜라도 포함된 거에요?" "아니요. 그건 포함 안되어 있어요." "그럼 2번째 meals로 주문할께요". 그랬더니 흑인 청년이 계산을 어려워 하네요. 매니저를 부르고 나서 문제를 해결했는데, ..
한국시각으로 현재 17일 새벽 3:23, 하지만 여기는 16일 오후 1:23. 미국에 다시 들어온지 이틀째인데, 동부쪽 이다 보니 한국과 시간 차가 14시간이나 납니다. 시간 차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지만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또다시 힘들어 질 것 같아서 버티는 중이에요. 요리는 해 본적이 없지만, 집에 혼자 있는 관계로 점심은 어제 사 놓은 것을 간단히(?) 요리해서 먹기로 했어요. 팬에 열을 가하고 오일을 두른다음 닭가슴 살을 올렸어요. 오일을 좀 많이 부은 것 같은데 이미 늦었네요. 그런데 가스렌지가 아니고, 한국에서 보았던 인덕션도 아닌 전기렌지인데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으니 좀 어렵네요. 오일 증기가 올라오면 방에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팬을 켰습니다. 어.....